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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택시·화물차 기사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비 80% 지원받고 급발진 공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40년 무사고 김 기사님의 떨리는 오른쪽 발 2026년 2월 11일, 천안시 동남구의 한 택시 승강장. 경력 42년의 베테랑 개인택시 기사 김철호(68세) 씨는 운전석에 앉아 마른세수를 하고 있었다. 라디오에서는 또다시 고령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인한 돌진 사고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휴, 남 일 같지가 않네..." 김 기사님은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주물렀다. 젊을 때는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가 마치 발의 연장선처럼 느껴졌었다. 생각하기도 전에 발이 먼저 반응했고, 그 감각은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하지만 예순을 넘기면서부터 가끔 섬뜩할 때가 있었다. 피로가 몰려오는 늦은 오후, 아주 찰나의 순간이지만 발끝의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 며칠 전에는 아찔한 일도 있었다. 좁은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를 보고 급정거를 하려는데, 발이 액셀 쪽으로 살짝 기우는 듯한 착각이 들었던 것이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김 기사님의 등줄기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나도 이제 늙은 건가... 면허를 반납해야 하나? 하지만 아직 손자들 용돈도 줘야 하고, 이 운전대 놓으면 난 아무것도 아닌데.' 그날 이후 김 기사님은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보이지 않는 공포와 싸워야 했다. 혹시나 내가 뉴스 속의 주인공이 될까 봐, 나의 40년 무사고 명예가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질까 봐. 승객이 탈 때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는 건네지만, 마음 한구석은 늘 살얼음판이었다. 그러던 중, 동료 기사 박 씨가 휴게실에서 전단을 흔들며 들어왔다.  "어이, 김 형님! 이거 봤어? 나라에서 우리 같은 늙은이들 도와준대.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인가 뭔가 달아주는데, 돈을 80%나 대준다는데?" 김 기사님은 돋보기를 쓰고 전단을 꼼꼼히 읽어내려갔다. [만 65세 이상, 택시 및 소형 화물차 대상, 장착 비용 지원] 그 글귀를 보는 순간, 김 기사님의 가슴 속에 꽉 막혀 있던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이것만 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