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AI 승부수: AI 비서 '카나나'와 챗GPT 탑재로 부활 신호탄? (if kakao 25 후기 총정리)
🤖 카카오의 AI 승부수: AI 비서 '카나나'와 챗GPT 탑재로 부활 신호탄? (if kakao 25 후기 총정리)
매년 IT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카카오의 연례 컨퍼런스 ‘if(kakao)’. 올해 ‘if(kakao)25’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혁신적인 발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바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과 함께, 베일에 싸여 있던 카카오의 AI 전략과 그 실체가 마침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즉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76,000원’을 외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과연 카카오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요? 사용자의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AI 비서 *‘카나나(Kanana)’부터 카카오톡 안으로 들어온 ‘챗GPT’까지, 이번 발표의 핵심 내용을 A to Z로 분석하고 이것이 우리의 삶과 카카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 대격변의 서막: 카카오톡, '소통'을 넘어 '지능형 생활 플랫폼'으로
이번 ‘if(kakao)25’의 핵심은 카카오톡의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기존의 카카오톡이 친구, 가족과의 ‘소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카카오톡은 AI를 통해 사용자의 모든 생활을 돕는 ‘지능형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카카오가 야심 차게 준비한 두 개의 AI 엔진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속 카나나 (Kanana): 내 대화 내용을 이해하고 알아서 도와주는 AI 비서
카카오톡 속 챗GPT: 세상의 모든 것을 물어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AI 엔진
이 두 가지 AI 전략이 어떻게 구현되고, 카카오는 이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려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1. 내 마음을 알아주는 AI 비서, '카카오톡 속 카나나(Kanana)'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입니다. ‘카나나’는 복잡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자체에서 구동되는 경량화된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카나나'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쉽게 말해, 카나나는 사용자가 친구와 나누는 대화의 맥락(Context)을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 딱 맞는 서비스를 알아서 ‘제안’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시:
친구와 “우리 다음 주 금요일 저녁 7시쯤 강남역에서 저녁 먹을까? 파스타 맛집 아는 데 있어?” 라는 대화를 나누면, 카나나가 이를 인지하고 채팅창 하단에 [강남역 파스타 맛집 예약하기], [카카오맵으로 길찾기], [톡캘린더에 일정 등록하기] 와 같은 버튼을 슬며시 띄워줍니다.
사용자는 더 이상 다른 앱을 켜서 검색하고, 예약하고, 일정을 등록할 필요 없이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은 채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카나나'의 단계별 확장 로드맵
카카오는 ‘카나나’를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1단계 (초기 - 25년 10월 CBT 이후 연내 론칭):
생활 밀착형 서비스 연동: 카카오맵, 예약하기, 멜론, 선물하기, 톡캘린더 등 가장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 기본 서비스와 먼저 연동됩니다.
2단계 (중기):
카카오 그룹 서비스 제휴 확대: 카카오T(택시 호출), 카카오페이(송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웹툰 추천), 프로필 꾸미기, 톡딜(공동구매) 등 더 넓은 범위의 서비스로 확장됩니다.
3단계 (최종 목표):
외부 서비스 생태계 구축: ‘Agentic AI Builder’라는 개발 도구를 통해 외부 개발사나 일반 사용자들도 자신의 서비스를 카나나와 연동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배달 앱이나 쇼핑몰 앱을 카나나에 연동하여 대화 중 바로 주문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카나나'의 수익화 모델은?
결국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그래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입니다. 카카오는 두 가지 핵심 수익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맥락 기반 광고 (Contextual Ads): 지금까지 카카오는 사적인 대화 내용을 광고에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카나나’는 대화의 ‘맥락’을 쿼리(검색어)나 프롬프트로 변환합니다. ‘강남역 파스타 맛집’이라는 대화 맥락을 통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식당 광고나 할인 쿠폰을 제시하여 새로운 광고 매출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거래 수수료 (Transaction Fees): 장기적으로 외부 서비스들이 카나나 생태계에 들어오면, 사용자가 카나나를 통해 예약, 주문, 구매 등을 할 때 발생하는 거래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모델입니다. 이는 카카오의 가장 강력하고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2. 카카오톡에 탑재된 세상의 지식, '챗GPT'
카카오의 두 번째 AI 전략은 세계 최고의 AI 모델인 OpenAI의 챗GPT를 카카오톡 안으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는 카카오 자체 AI 개발에만 매달리지 않고, 최고의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영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톡 속 챗GPT'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출시 시점: 25년 10월
사용 방법: 카카오톡 채팅 탭 안에 ‘챗GPT 폴더’ 가 신설됩니다. 이 폴더 안에서 현존 최강 모델인 GPT-5를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
대화 및 검색: 궁금한 모든 것을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파일 업로드/생성: 이미지를 보여주고 질문하거나,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대화방 공유: 챗GPT와 나눈 답변 내용을 친구와의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즉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의 핵심은 ‘유기적 연결’ 입니다. 친구와 대화하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 챗GPT에게 물어보고 그 답변을 다시 대화방으로 가져와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정보 검색과 공유의 과정이 카카오톡 안에서 모두 해결되는 것입니다.
'챗GPT'의 수익화 모델은?
구독 모델 (Subscription): 단기적으로는 챗GPT 유료 버전을 사용하듯, 월 구독료를 내는 사용자에게 더 빠르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구독 비즈니스 모델(BM) 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광고 모델 (Advertising): 충분한 트래픽이 확보된 이후에는 챗GPT 검색 결과에 연관 광고를 붙이는 광고 비즈니스 모델(BM) 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카나나'와 '챗GPT'는 언제부터 직접 써볼 수 있나요?
A1: 발표에 따르면 두 서비스 모두 2025년 10월에 베타 테스트(CBT) 또는 정식 서비스 형태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카나나'는 연내 정식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2: '카나나'가 제 대화 내용을 엿본다니, 사생활 침해 아닌가요?
A2: 카카오가 ‘온디바이스 AI’를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화 내용 분석이 외부 서버가 아닌 사용자의 스마트폰 기기 내에서만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민감한 개인 대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여 사생활 보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Q3: '카나나 검색 광고'는 결국 내 대화 내용을 가지고 광고하는 거잖아요?
A3: 정확히는 대화의 ‘내용’ 자체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파스타 맛집’과 같은 특정 ‘키워드’나 ‘맥락’을 비식별 정보로 추출하여 광고에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이는 구글이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것과 유사한 원리입니다. 물론, 사용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광고 허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Q4: 카카오의 이번 발표, 주가에 정말 긍정적일까요?
A4: 증권사가 목표주가 76,000원을 제시한 것은 이번 AI 전략이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구체적인 수익화 모델과 장기적인 확장 로드맵을 명확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고와 커머스(수수료)라는 카카오의 핵심 수익 사업과 AI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실제 서비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번 ‘if(kakao)25’ 발표는 카카오가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를 보여주는 청사진과 같습니다. ‘카나나’와 ‘챗GPT’라는 두 강력한 엔진을 통해 카카오톡을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모든 사용자의 일상에 필수적인 ‘AI 라이프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입니다. 과연 카카오의 AI 승부수가 통할지, 그리고 우리의 카카오톡 사용 경험은 어떻게 바뀌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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