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인프라의 숨은 강자 '쏠리드', 국내 주파수 재할당의 최대 수혜주인 이유

 


👋 들어가며: 끊기지 않는 연결을 위한 필수 조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유튜브, 넷플릭스. 이 모든 서비스의 기반에는 '통신 인프라'가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화려한 플랫폼 기업에 주목할 때, 고수들은 그 플랫폼이 돌아가게 만드는 '길'을 닦는 기업에 주목합니다. 최근 통신 업계의 화두는 단연 '주파수 재할당'입니다. 정부가 통신사들에게 주파수를 다시 빌려주는 이 시점이 왜 통신 장비 업체들에게 기회가 될까요?

오늘은 국내 1위 중계기 업체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쏠리드(SOLiD)'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 [이야기] 5G가 잘 안 터지던 사무실, 그 해결책은?

판교의 IT 기업에 다니는 김 과장(가명)은 최근 회사 휴게실에서만 가면 5G 신호가 LTE로 바뀌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 때문에 답답했습니다. 통신사에 민원을 넣었더니 며칠 뒤 기사님이 방문하여 천장에 작은 장비를 하나 더 설치하고 갔습니다.

🛠️ 기사님: "건물 구조 때문에 전파가 구석까지 못 들어가서 그래요. 여기 인빌딩 중계기 하나 더 달았으니 이제 빵빵하게 터질 겁니다."

김 과장은 궁금해서 그 장비에 적힌 로고를 봤습니다. 'SOLiD'. 그날 저녁, 뉴스를 보던 김 과장은 '정부, 통신 3사에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커버리지 확대 및 음영 지역 해소 주문'이라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 "잠깐, 정부가 통신사한테 구석구석 잘 터지게 하라고 시키면... 아까 그 '쏠리드' 장비를 엄청나게 사들여야 하는 거 아냐?"

김 과장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통신사가 주파수를 재할당받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시한 '망 구축 의무'를 다해야 하고, 이는 곧 건물 안이나 지하 같은 음영 지역을 커버하는 '중계기' 수요 폭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 핵심 분석 1: 주파수 재할당, 왜 쏠리드인가?

주파수 재할당은 단순히 통신사가 정부에 돈을 내고 주파수 사용권을 연장하는 행정 절차가 아닙니다. 정부는 재할당의 조건으로 '통신 품질 개선'과 '투비(CAPEX) 집행'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 음영 지역 해소의 핵심, DAS(분산 안테나 시스템): 쏠리드의 주력 제품은 DAS(Distributed Antenna Systems)라고 불리는 중계기입니다. 기지국이 쏘는 전파가 닿지 않는 대형 빌딩 내부, 지하철, 터널 등에 설치되어 신호를 증폭시켜 줍니다.

  • 고주파수 대역의 특성: 5G와 향후 다가올 6G는 주파수 대역이 높아 직진성은 강하지만 장애물을 통과하는 힘은 약합니다. 즉, 벽 하나만 있어도 신호가 죽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기지국을 촘촘히 박거나, 성능 좋은 중계기(DAS)를 곳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이것이 쏠리드가 주목받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 핵심 분석 2: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오픈랜(Open RAN)

쏠리드를 단순히 '국내 내수용 기업'으로만 보면 오산입니다. 쏠리드는 이미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미국, 유럽 등)에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 오픈랜(Open RAN) 생태계의 강자: 최근 통신 장비 시장의 트렌드는 특정 제조사 장비에 종속되지 않고 소프트웨어로 장비를 운용하는 '오픈랜'입니다. 쏠리드는 글로벌 오픈랜 얼라이언스에 적극 참여하며 호환성 높은 장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 관공서 및 랜드마크 수주: 런던 지하철, 미국 주요 대형 병원 및 경기장 등에 쏠리드의 DAS 장비가 들어가 있습니다. 국내 주파수 재할당 이슈가 없더라도 해외 수출 실적만으로도 탄탄한 펀더멘털을 자랑합니다. ✈️


💰 핵심 분석 3: 실적 턴어라운드와 저평가 매력

통신 장비주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입니다. 투자가 집행될 때 실적이 폭발하고, 투자가 줄어들면 보릿고개를 겪습니다.

현재 쏠리드는 [국내 주파수 재할당 + 해외 오픈랜 투자 확대 + 6G 준비 단계]라는 세 가지 모멘텀이 겹치는 초입에 서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들이 구조조정이나 사업 축소를 겪는 동안 쏠리드는 R&D 투자를 지속하여 기술 격차를 벌렸습니다.

  • 안정적인 유지보수 매출: 한번 깔린 중계기는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이는 쏠리드에게 꾸준한 현금 흐름(Cash Cow) 역할을 합니다.

  • 재무 건전성 개선: 과거 공격적인 투자로 부채 비율이 높았던 시기도 있었으나, 최근 수출 호조로 재무 구조가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


🔍 마치며: 인프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화려한 AI 서비스나 메타버스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데이터를 실어 나를 고속도로(통신망)가 필수적입니다.

주파수 재할당 이슈는 통신사들에게는 비용 압박이지만, 쏠리드와 같은 장비 업체에게는 확실한 수주 기회입니다. 5G 품질 논란을 잠재우고 다가올 6G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건물 속 혈관처럼 뻗어있는 쏠리드의 중계기는 더욱 그 가치를 발할 것입니다.

단기적인 테마보다는, 통신 인프라의 필연적인 투자 사이클을 믿는 투자자라면 쏠리드를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지켜볼 시점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1. 5G 투자는 이미 끝물 아닌가요?

A. 아닙니다. 초기 5G 투자는 실외 기지국(매크로 셀)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실내 품질'입니다. 주파수 재할당 조건은 바로 이 실내 및 음영 지역 커버리지 확대에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용 중계기(In-building DAS)가 주력인 쏠리드에게는 지금부터가 진짜 수혜 구간일 수 있습니다.

Q2.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와 경쟁 관계인가요?

A. 경쟁 관계이기도 하지만 협력 관계에 가깝습니다. 삼성전자는 주로 대형 기지국 장비에 집중하고, 쏠리드는 그 기지국 신호를 받아 뿌려주는 중계기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픈랜 환경에서는 대기업 장비와 중소기업 장비가 서로 연결되어 작동하므로 공존하는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Q3. 해외 매출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A.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쏠리드는 매출의 약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높아 환율 상승 시 환차익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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